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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16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교회VI – 하나님께로부터 난 구원의 증거 - 빌1:27-28

오늘은 드디어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교회’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난 5주간 살펴보았던 말씀들의 핵심의 중요점을 짚어보는 한편, 이 모든 것들이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나눠드린 별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색다르게 빈칸을 채워가면서 말씀을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 주에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가운데 특별히 복음이 무엇인가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교회 잘 다니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은 복음의 진정한 의미와 능력을 축소시킬 뿐입니다.

진정 예수가 보여주고 살아오신 그 이야기를 사는 것이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 다음 주에는 그 복음에 합당한 삶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은 하늘 시민권자요, 하늘 아버지의 양자로써 당당한 삶이요,

어떤 어려움과 고난 중에서도 기뻐하는 삶이요,

나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복음의 삶을 무릎으로 이뤄가는 기도하는 삶입니다.

세 번째 주에 나눴던 내용은 어떻게 한 마음으로 견고히 설 수 있는가 대해서 이었습니다.

풍족한 재정이나 지원이 없고 사람이 당장 넘쳐나지 않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기 위해 서로 사랑하는 것이 우리가 견고히 설 수 있는 방법임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협력, 곧 분투, 함께 싸우기 위해 우리는 함께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다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도우며, 다투는 마음을 없애고, 함께 성장하길 꿈꾸어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우리가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을 싫어하고 대적하는 자들이 누구이고 그들이 어떤 두려움을 주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보았습니다.

외부의 핍박자 혹은 이단들이 공격할 수 있지만 말씀과 교회의 전통을 붙잡고 이겨내자고 말씀드렸고

내부의 대적자들이 교회를 분열시키려 할 때는 오히려 성령으로 봉사하고 예수만 자랑하자 말씀 드렸습니다.

특별히, 가장 무서운 적, 우리 내면의 게으름, 교만, 식어진 열정과 마주할 때는 한 마음으로 서로를 돌아보며 견고히 서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함께 나눴던 내용을 다시 되짚어본 것은 다름이 아니라,

본문 말씀에서 이른 바와 같이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신다는 분명한 증거이기에 그렇습니다.

단순히 천국 가고 안 가고의 문제로 우리의 구원을 말할 것이 아니라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고 협력하고 담대하게 투쟁하는 이 모든 것을 통해 우리의 삶 전체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어떤 이들에게는 멸망의 증거가 된다고 오늘 본문은 말합니다.

이 모든 것들, 즉 여러분이 조금 전 함께 정리하며 적으셨던 것들,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고

한 마음으로 견고하게 서고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고

대적이 주는 두려움에 맞서는 담대함이

복음을 반대하고 복음 전하는 것을 싫어하던 자들에게는 멸망의 증거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1]

하지만 믿는 우리에게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구원의 증거

본문이 전해주는 당시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무시하고 멸시하고 조롱하던 성도들과 교회가

오히려 한 마음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은 대적자들에게 두려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더 드러나는 교회의 연합과 담대함은 복음이 진짜이며 영원한 것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복음이 진정한 것이라고 드러나는 순간 그들의 핍박과 박해가 잘못임이 드러납니다.

곧, 자신들의 행동이 큰 죄를 저지른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빛이 비취면 어둠이 물러가듯 말입니다.

한 신학자는 이 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으로 내적으로 연합함으로 유익을 경험하고 있는가? 따라서 교회는 용감하게 반대에 직면하고 있는가? 바로 이러한 원천에서 죄를 깨닫게 하는 능력이 흘러나와 세상에 도전한다.”[2]

요즘 교회들이 어렵다고 합니다.

사람이 줄고 전도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로 오지 않는 것은

부끄럽지만… 교회들이 복음의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각종 부정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되어버린 지 옛날이고

입에 담기 힘든 사건들이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도의 문이 닫힌다고 해서 오히려 무기력해지고 좌절하는 것은 대적자들이 기뻐하는 모습 아닐까요?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서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 입니다.

한 마음으로 견고하게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분투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 입니다.

우리의 이런 복음의 신앙을 보고 대적자들은 두려워 떨 것입니다.

우리가 보여주는 확실한 구원의 증거를 보고 세상은 죄를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 안에서 하나되는 모습을 보고 세상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과 그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뜬 구름 잡는 이야기 같다고요?

불가능한 얘기 같다고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은 영원한 진리이며 소망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직 성령 안에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한 마음으로 견고하게 서십시오.

주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 교회를 통해, 그 분의 구원의 증거를 보이실 것입니다.

그렇게 놀라운 구원의 증거를 선포하는 귀한 한 해가 될 줄 믿습니다!

[1]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ogos Bible Software, 2012), Php 1:28.

[2] 알렉 엘티모어, 빌립보서 강해 (한국기독학생출판부, 서울, 2008),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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